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경기 시설물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첫 행선지인 평창에 도착해 모노레일을 타고 스키점프대로 올라가 4층 전망대에서 전체 시설물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차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층으로 내려와 경기 시설을 둘러보는 한편, 현장에서 만난 시민과 사진 촬영을 하며 담소도 나눴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동행했다.
노 차관은 전임 정권의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일할 때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최순실 씨 측에 불리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강제 퇴직당했다가 이번에 2차관으로 복귀한 인물이다.
앞서 청와대는 경호상의 이유로 대통령의 휴가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문 대통령이 이날 평창 방문을 시작으로 여름 휴가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국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에 휴가 장소를 평창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