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을버스 노사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우려했던 파업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6일 부산지노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열린 4차 조정회의에서 부산 마을버스 기사의 시급을 6047원에서 6533원으로 486원을 인상하는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또 61세였던 정년도 62세로 1년 연장됐다.
그동안 노사는 임금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왔다. 노조는 시급을 675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인 마을버스조합은 경영난의 이유로 노조의 임금 인상이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조는 24~25일 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해 찬성률 90.7%로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지만 이번 임금 협상 타결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로써 48개 마을버스 기사들은 인상된 시급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현재 교통카드 기준 1010원으로 유지되고 있는 마을버스 요금을 100∼140원 인상해 오는 9월부터 적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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