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난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독일 탈원전에 대한 국내 일부 원자력계 및 언론의 폄훼가 편향과 거짓으로 얼룩지고 있다. 그들의 요지의 일부는 이렇다.
"2011년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꾀하였는데, 바람과 햇볕이 없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어려울 때는 대부분을 석탄발전을 가동하거나 또는 연결된 유럽 전력망에서 수입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었다."
과연 그런가?
그림 1에 의하면, 2003년에서 2016년 사이 독일의 전력생산에서 원자력발전은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를 대체한 것은 석탄(갈탄 및 무연탄)이 아니라 3배 이상 증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Renewable)인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석탄발전은 2003년에 비해 30% 줄었으며, 천연가스 발전은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2003년에서 2016년 사이 독일은 유럽 전력망에서 전력을 수입하기 보다는 오히려 약 40 테라와트시(tera Watt-hours) 수출한 것이다.
그림 2에 의하면, 2000년에서 2016년 사이 독일의 전력생산에서의 CO2 방출량은 연도별로 부분적인 증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임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상기에 기술한 독일 탈원전에 대한 국내 일부 원자력계 및 언론의 폄훼가 거짓된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재미 핵물리학자인 강정민 박사는 전세계 240만 명이 회원으로 있는 비영리 환경단체 연합인 NRDC(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천연자원방어위원회) 선임연구위원입니다.
참고문헌강문순 논설위원, "착한 에너지는 없다" 파이낸셜뉴스, 2017-07-11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脫원전 정책이 원자력 연구까지 흔들리게 해선 안돼" 동아일보, 2017-07-11유영호 기자, 정혜윤 기자, "'탈원전' 독일은 왜 석탄화력을 선택했나" 머니투데이, 2017-07-04장일현 런던 특파원, "[특파원 리포트] 독일의 脫원전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들" 조선일보, 2017-06-30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시론] 실속없는 청정에너지 정책 안된다" 서울경제, 2017-06-22한동희 기자, "[脫원전의 기회비용]④ 수만개 일자리 위태…전기요금 인상 우려에 제조업 울상" 조선비즈, 2017-07-11Craig Morris, "Renewable energy production stagnates in Germany in 2016," Energy Transition: The Global Energiewende, Newsletter, Jan 16, 2017Patrick Graichen, Mara Marthe Kleiner, Christoph Podewils, "The energy transition in the power sector: State of affairs 2016, A review of the major developments in Germany and an outlook for 2017," Agora, Jan. 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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