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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즈, 혁오, 자우림... 밸리록 최종 타임테이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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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즈, 혁오, 자우림... 밸리록 최종 타임테이블 발표

28일부터 지산 리조트서 사흘간 열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7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5일 최종 라인업과 타임 테이블을 확정 발표했다.

최종 라인업에는 자우림, 웨일, AK, 허니스트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1997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자우림은 그간 여러 음악 페스티벌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웨일은 그룹 W & Whale 출신이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도 출연한 바 있다.

올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는 고릴라즈, 시규어 로스, 메이저 레이저다.

고릴라즈는 블러의 보컬 데이먼 알반과 만화가 제이미 휴렛이 주도해 만든 가상 밴드 프로젝트다. 밴드의 얼굴격인 2D(데이먼 알반 목소리)를 비롯해 밴드를 실질적으로 조종하는 머독 니칼즈, 미국에서 건너온 힙합퍼 러셀 홉스, 누들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멤버는 카툰으로 형상화됐고, 각자의 이야기가 창조됐다.

음악적으로는 데이먼 알반이라는 거물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거물 프로듀서 댄 디 오토메이터가 주축이 되어 2000년 데뷔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초창기에는 실제 3D 캐릭터를 무대에 올리는 등 특이한 구성으로도 관심을 모았으나, 최근에는 멤버들이 라이브 공연도 한다.

여러 광고음악에 쓰인 'Feel Good Inc.' 'Clint Eastwood' '19-2000' 'Stylo'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고릴라즈는 비평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블러로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데이먼 알반은 화려한 피처링 아티스트들과의 조합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시규어 로스는 몽환적이면서 웅장한 라이브 무대로 2000년대 포스트록 신의 성공을 가장 앞서 이끌었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이어가는 연주 기법과 보컬 욘 소르 비르기손(욘시)의 독특한 보컬로 한국에도 열성팬을 여럿 보유했다. 욘시는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한국에서 솔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그룹 메이저 레이저는 팝 프로듀서 디플로를 주축으로 결성된 3인조 프로젝트다. 저스틴 비버 등의 대중적 가수와 협업으로 영미권 EDM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디플로는 지드래곤, 2NE1 등 국내 뮤지션과도 협업한 바 있다.

뉴질랜드의 신성 로드(Lorde)도 주목할 뮤지션이다. 1996년생의 젊은 싱어송라이터인 로드는 16세 때 발표한 첫 싱글 'Royals'로 빌보드 HOT100 차트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아티스트로 대우 받았다. 대체로 얼터너티브 팝 계열 뮤지션으로 분류되곤 하는 로드는 미니멀한 고딕/포스트 펑크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은 음악 스타일로 비평가들로부터도 큰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올해 2월 낸 2집 [멜로드라마(Melodrama)]로도 여러 음악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적, 넬, 혁오, 지코, 글렌체크 등 여러 국내 뮤지션 출연진도 두드러진다.

올해 밸리록은 기존보다 더 트렌디한 음악적 스타일에 집중한 듯하다. EDM 뮤지션을 중심으로 꾸미는 실내 스테이지 '클럽 케이브'를 마련한 데 이어, 클럽 케이브가 자리한 존을 'EAT, DANCE. MAKE-UP'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매일 밤 '영시의 디제이'라는 콘셉트로 여러 DJ 중심의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당 페스티벌이 출범할 당시보다 록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팝과 전자음악 중심으로 최근 대중음악 시장이 재편됨에 따른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록 뮤지션의 출연을 강조하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차별화가 더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밸리록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valleyrockfestival.com)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밸리록 라인업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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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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