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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인사에 대한 불만 파고처럼 높고, 답답함이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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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인사에 대한 불만 파고처럼 높고, 답답함이 하늘을 찌른다"

[기자수첩] "숯은 왜 검정을 비판했을까?"

의령군의 책상머리 행정으로 빚어진 낙하산 인사정책을 비난하는 1인 시위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령군지부 관계자는 인사위원장, 인사담당부서장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위는 무기한 계속될 것이라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프레시안(신윤성)
의령군 제 46대 오영호 군수는 김채용 전군수의 인사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던 대표적 인물이다.

하지만 오영호 군정의 감짝인사, 종친인사, 좌천인사, 셀프예고인사와 더불어 납득 불가한 다양한 인사정책이 계속되면서 인내하던 공무원 내부에서부터 시작된 좌천, 승진, 적체인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말도 탈도 많았던 이전 군수의 인사정책보다 더 못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사정책의 기준이 모호하고 적체되어 있는 장기재직자, 장기 무 보직자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대체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내부청렴도 최하위를 벗어나려고 애쓰는 담당부서의 노력에 비례하는 정책은 온데간데없다.

오히려 비상식적인 인사로 공무원의 사기저하를 부추기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는 군민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민선단체장을 향한 군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사라지고 그를 비난하는 강도가 높아지면 올바른 군정운영은 어렵다.

이번 인사를 두고 말이 많은 또 다른 이유는 셀프인사 논란 때문이다. 인사발표가 있기 수개월 전부터 자신은 특정한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공무원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

설마 했지만 실제 그의 말대로 이뤄졌다. 여기에다 그는 ‘의령군 최순실’이라는 별명까지 꿰차며 이번 인사에 깊이 관여했다는 소문까지 공무원 내부에서 자자하다.

읍, 면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이 현 오 군수가 지지하고 있는 모 차기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과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명백한 관권선거의 시작이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전횡은 선거에 개입해 오영호 군정을 만드는 일에 일조한 것에 그치지 않고 무너뜨리는 일에도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 군수는 김채용 군수 마지막 인사에서 파격적인 인사가 있자 도대체 얼마나 능력이 있어 선배들을 제치고 승진을 하느냐는 비난조의 말과 함께 좌천의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인사를 단행 한 바 있었다.

하지만 3년 여 오영호 군정을 되돌아보면 아무리 변명해도 궁색할 정도다. 판단은 군민의 몫이다.

특정 직렬의 경우 27년을 근무해도 7급인 반면 12년 만에 6급 승진, 6급 승진 6년차는 무보직인 반면 2년차는 보직 받아 나가는 인사가 계속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정기 인사에 이어 또 다시 명백한 사유도 없이 특정 지역 출신을 면으로 좌천하여 직원들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한 마디로 찍힌 사람은 면에서 면으로 돌다 승진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좌천 인사된 공무원이 건강을 이유로 명퇴를 신청했다면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사는 만사이다. 사람 人에 일 事를 쓴다. 직역하면 ‘인간의 일이 곧 모든 일이다’라는 뜻이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만사가 잘 된다.

젊은 시절 어려운 시험을 거쳐 들어온 공직생활,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이 공평 무사해야만 의령군의 발전이 있다.

‘초곡’은 합천군의 지명이다. 오영호 군수는 합천 출신이다. 그가 운영하는 돈사의 간판에는 아직까지 초곡농장이라 적혀있다.

의령군수가 합천의 지명을 고집하는 이유, 판단 역시 군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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