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아이들에게서 잠시 벗어나 어른들만의 여행처럼 마냥 설레임으로 시작한 행복체험은 단성초등학교에서 30분 버스를 타고 가면 개천 전통식생활 체험농장에서 시작했다.
체험은 우리 된장과 간장, 그리고 여러 음식에 쓰이는 맛간장을 만드는 방법을 비롯해, 제철 채소인 깻잎으로 된장장아찌와 간장장아찌 만들기로 이뤄졌다.
토요일 하루를 집을 나오기가 쉽지 않은 부모님들이지만 막상 나와서 된장, 간장으로 장아찌를 담으면서 부모님들도 자기 집만의 소스만들기, 액기스 만들기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고 귀한 정보 놓칠세라 열심히 필기하는 모습에서 부모님들의 우리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4학년 권 모 학생의 어머니는 "바쁜 농사철에 올까 말까 고민도 했다. 근데 평소 우리 장독대에도 관심이 많고 된장, 간장을 담아서 이렇게 지내는 게 좋아 바빠도 참여했고, 오길 잘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학교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자체 식생활교육의 지원으로 좀 더 다양한 학부모교육과 학생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깨닫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배움과 진로교육의 장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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