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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과 응답이 중요하다”

26일 취임한 김철문 세종경찰서장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강조

“경청과 응답이 가장 중요하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사진)이 직원들에게 당부한 첫 메시지다.

26일 세종시 출입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김 서장은 앞으로의 운영방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취임식은 생략했고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편지를 써서 보냈다. 제목은 ‘경청과 응답’이었다. 주민들과 대하는 것에 있어 경청과 응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풀어서 말하자면 ‘새겨듣고 묻는 말에 답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주변에서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새겨듣고 대답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필요한 시점에 답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윗사람을 보는 시대가 아니고 지역주민을 보는 것인 만큼 세종경찰이 현장에 나가서 만나는 주민 한 분 만에게라도 호의적인 인상을 갖게 해준다면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처음 일선 서를 나와서 걱정이 많다. 그동안 수사 분야를 주로 담당했는데 세종시에는 집회도 많은 것 같아 걱정이지만 하나씩 성심을 다해 한 분 한 분 만나는 것이 잘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청 신설과 지방자치경찰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 중앙정부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세광고, 충북대 법학과를 거쳐 충북대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에는 지난 1993년 경찰간부후보 41기로 입문하 후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강력계장 등을 거치며 정통 수사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총경으로 승진해 충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거쳐 26일 74대 세종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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