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 제 7회 지방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지방선거까지 불과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 수도권에는 서울시장, 성남시장 등을 포함해 유독 재선 지자체장들이 많다. 3선 도전이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자체장들이 많다. 2010년 이후 야권(지금의 여권)은 유독 지방선거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전력이 있다. 다름 지방선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프레시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가장 주목도가 높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해보았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떤 인물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될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프레시안>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2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2.9%를 차지해 박원순 서울시장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위는 박영선 의원(9.4%), 4위는 추미애 대표(6.2%), 5위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3.0%) 순이었다.
<프레시안>은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별도로 조사했다.
차기 서울시장과 관련해 여당의 후보 적합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로 40대의 지지를 받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로 20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박원순 시장은 40대에서 44.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20대에서 38.0%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40대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0대(39.7%), 50대(24.2%), 20대(22.2%), 60대 이상(19.9%)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30대(25.8%), 40대(25.0%), 50대(19.2%), 60대 이상(9.6%) 순으로 지지받아, 지지율과 연령이 반비례했다.
만약 현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40.4%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박영선 의원 16.4%, 추미애 대표 9.5%, 우상호 전 원내대표 6.9% 등이 이었다.
현재 박 시장은 아직 3선 도전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이미 재선 서울시장인 박 시장이 만약에 중앙 정치 무대 등 다른 '진로'를 택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 판세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2만3270명 중 1008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4.3%다. 통계 보정은 지난 5월 말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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