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 개막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11시40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를 찾았다.
무릉리에는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이 있다.
무릉외갓집은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고유 관광 콘텐츠 발굴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회원들에게 배송될 제철 농산물 꾸러미를 직접 포장하는 등 현장체험을 했다.
‘무릉외갓집’은 은퇴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제주는 올 때마다 여러 꿈을 꾸게 만든다"라면서 생태환경, 평화와 인권, 동북아 협력의 중심지로서 국내 대표관광지 이상의 더 큰 역할을 할 제주의 미래의 모습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지역주민들이 주도하여 주민들 스스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무릉외갓집’의 경제모델이 인상 깊었다"며 "이런 모델의 확산 노력이 중요하다"는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제주 관광 산업이 질적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다변화하고 바가지 요금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민관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관광 현안에 대한 소탈한 대화를 나눈 문 대통령은 "천혜의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환경수도로 만들고,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로 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했다.
간담회에는 무릉리 마을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 마을주민들과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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