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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삼화동 ‘고려고분 비밀 찾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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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삼화동 ‘고려고분 비밀 찾기’ 행사 개최

고려고분 현장답사·학술심포지엄 등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동해시 삼화동 산 267번지 고려고분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문화재 지정 및 활용방안 강구를 위한 고려고분 현장답사, 학술심포지엄과 출토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삼화사 뒷산에서 진규·진종남씨가 고려청자 및 송백자 등 41점의 유물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동해 삼화동 고려 고분’은 1972년 10월 12일 매장문화재로 신고 되었다.

발견된 유물은 당시 MBC에서 취재요청을 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그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발굴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동해시

시는 유물 수습 후 고분의 정확한 성격과 가치가 파악되지 못한 채 노출되어 있는 삼화사 고려 고분에 대해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긴급 발굴 조사비용을 지원 받은 후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을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결과 삼화동 고려고분은 횡구식 석실분으로 확인되었으며 석실 내부는 평면상 원형, 천장은 돔 형태로 축조되었고 고분 내부에서는 투명한 수정 구슬 1점이 추가로 출토되었다. 고분의 정남향에는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묘도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통해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삼화동 고려고분의 비밀이 어느 정도는 밝혀졌으나 고려고분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재조명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먼저 오는 20일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의 주관으로 ‘동해 삼화사와 고려고분의 재조명 학술심포지엄’을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또한 29일까지 ‘동해 삼화동 고려고분 출토유물 특별전’을 동해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개최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청자 및 송백자 등 출토유물 34점을 전시하고 고분 발굴 과정 사진전도 진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현장답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발굴된 고려고분의 모습을 공개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동해시 관계자는“동해 삼화동 고려고분 현장답사, 학술심포지엄, 출토유물 특별전 등을 통해 고려고분의 문화재적 가치 판단 및 문화재 지정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해 삼화동 고려고분의 비밀을 찾아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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