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4일(현지 시각)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이(사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힐>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앞으로 나갈 길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앞길에 명료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한국 정부가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 외에 나머지 발사대 4기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사드 배치가 사실상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공식 거론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주 문 대통령이 사드 추가 배치를 일시 중단시킨 이후 사드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해소(address)할 것이라고 소위 의원들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더힐>은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은 정치적 혼란을 거쳤고, (대선) 캠페인에서의 (사드 관련)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한국측으로부터) 사드 시스템이나 2기의 발사대를 치우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29~3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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