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세청장으로 한승희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환경부 차관으로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이성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조광 고려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를 11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한승희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조사국장, 국제조세관리관 등을 지낸 관료다. 박수현 대변인은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환경단체 출신 시민 운동가이다. 현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생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청와대는 "환경과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라고 소개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 국제협력관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 인물이다.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영국 런던정경대 인사관리 및 노사관계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조광 신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 교과서에 대해 "전체주의적 발상", "유신 교과서"라며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조광 위원장은 한국사연구회 회장,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조선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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