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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년 · 미래서울" vs 한명숙 "사람 · 생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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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청년 · 미래서울" vs 한명숙 "사람 · 생태서울"

공식선거 전 마지막 주말…달아오르는 '표심경쟁'

6.2 지방선거가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전 마지막 주말을 맞은 두 후보들은 16일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불교계 행사, 에콰도르 축구 평가전 등에 잇달아 참석하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세훈 후보는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들을 제시하며 '청년표심'의 지지를 호소했고, 한명숙 후보는 오 후보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정면에서 비판하는 한편, 선거사무소를 출범시키면서 공식 선거운동의 채비를 마쳤다.

오세훈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서울을"

오 후보는 이날 건국대학교에서 대학생 30여 명과 가진 '타운미팅'에서 △청년일자리 △대학생 주거복지 △서울 전역 공중무선랜 확대 등 3대 청년공약을 발표하면서 대학가 인근에 저가 맞춤형 주택인 '유스하우징'(Youth Housing·학생복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청년층과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공통 관심사가 취업 문제"라며 "청년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청년들이 제대로 꿈을 펼치고 나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억 원을 출연해 저소득층 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및 대학원생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오 후보는 공교육 살리기 공약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제시하며 학부모와 교사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어린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위치추적시스템을 활용한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의 전면 확대방침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표팀과 에콰도르의 축구 평가전을 관람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계속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한명숙 "사람·생태 특별시로…오세훈표 '한강 운하' 폐기하겠다"

반면 한 후보는 한강 주운수로 등 '한강 르네상스' 사업현장을 돌며 오세훈 현 시장의 치수사업과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싸잡아 공격하는 모습이었다.

한 후보는 "오 후보의 한강 주운(舟運)계획은 사실상 '한강 운하'이고, 한강 르네상스는 전시행정의 전형"이라며 "제가 사람특별시장으로 당선되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강 운하' 사업을 폐기하고, 한강을 생명이 흐르는 진정한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한 후보는 '청년표심'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 후보에 맞서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전날 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함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아동들에게 무상보육을 실시할 것이며,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이날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 등이 참여하는 일종의 '야권통합 선대위'를 공식 발족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채비를 마쳤다. 한 후보의 '사람특별시 선거대책위원회'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들과 종교계, 문화계, 학계 등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임종석 선대위 대변인은 "87년 민주헌법 쟁취 범국민운동본부 이후 처음으로 야당과 시민사회 세력이 연대, 총결집했다"며 "이런 역사적 선대위를 통해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 선대위는 오는 17일 민주당 여의도당사에 마련된 선대본부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17일 TV토론부터 '진검승부' 대격돌

한편 오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연등행사장에서 조우하면서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전날에도 두 후보는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보육교사 문화체험행사에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또 두 후보는 오는 17일부터 예정된 3∼4차례의 TV 토론에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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