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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안타깝다…국가는 이들을 영원히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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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안타깝다…국가는 이들을 영원히 기억해야"

"철저하고 과학적 검증" 당부…대국민담화 검토 중

15일 인양된 천안함 함미 부분에서 실종자 5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보관련 긴급 수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이 대통령은 "그 동안 한 명의 생존자라도 남아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가족들의 애통한 마음을 무엇으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도 나와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서면으로 전했다.

"철저하고 과학적인 검증을"…원인규명 후 대국민 담화도 검토

특히 천안함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수색 중단과 함미 조기 인양 등에 동의해 준 점을 언급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희생자 가족들이 애통함 속에서도 어려운 결단을 내림으로써 무엇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길인지를 보여 줬다"며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는 이들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은 "이미 국제적 협력 속에 원인규명과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철저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국민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성남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천안함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명확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이번 조사 작업에 동참한 미국 조사단의 단장이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최고 권위자라고 한다"고 보고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그렇게 권위있는 사람이라면 신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미 천안함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조금의 의혹이나 허술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침착하게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실종 승조원들에 대한 예우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 등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대로 정부 차원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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