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행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81.6%로 나타났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22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기독교방송(C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닷새 간 전국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매우 잘함' 57.1%, '잘 하는 편' 24.5%(합계 81.6%)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1%에 그쳤다. '매우 잘못함' 3.8%, '잘못하는 편' 6.3%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81.6%는. 같은 시점에서의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첫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긍정 54.8% 대 부정 36.2%였고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긍정 76.0% 대 부정 18.4%였다. (리얼미터는 2005년 설립됐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취임 후 첫 지지도 조사'가 이뤄진 시점이 대선으로부터 2개월 후이기 때문에(2008·2013년 모두 2월 4주차가 첫 지지도 조사), 취임 후 첫 조사가 대선 열흘 후인 문 대통령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향후 5년간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물은 전망 조사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82.3%로, 현재의 국정 지지도보다도 더 높은 기대치가 나타났다. 부정적 전망은 11.1%로 나왔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무려 53.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8.6%포인트가 올랐다. 민주당 다음은 자유한국당 12.4%, 국민의당 7.7%, 바른정당 6.8%, 정의당 6.6% 순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 응답률과 설문 내용, 통계 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