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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특보 임명, 처음 듣는 얘기라 다소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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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특보 임명, 처음 듣는 얘기라 다소 당혹"

"사드·文대통령 6월 방미 문제 폭넓게 의견 교환"

홍석현 신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1일 "비슷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간접적으로 듣고 있었는데,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홍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특사 임무를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임명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한국 도착 후) 지금 휴대전화에서 확인했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서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가 귀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던 이날 오전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각각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홍 특보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지금 (문자) 메시지로 곧 전화하겠다고 하니 경위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한번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미 성과와 관련해 "우선 (트럼프) 대통령 면담 자체가 확실치 않았는데 순조롭게 이뤄져서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 같다"며 "한미 동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문 대통령의 6월 방미 문제에 대해 폭넓게 좋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홍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에 경비 문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고,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이 부담하는 거라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그대로 진행될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는 국회 내에서 한번 의견 수렴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달했다"며 "거기에 대해 큰 이의 제기는 하지 않았다. 이해를 하는 수준이고, 결과가 뒤바뀐다거나 하는 큰 걱정은 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특보는 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자신과 만나 "사드 돈은 우리(미국)가 내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매케인이 워낙 친한파고 한미동맹 지지자인 데다 거물"이라며 "상식선에서 '우리가 부담하는 거다'라고 가볍게 이야기해 서로 웃고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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