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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사고 원인규명 서두르는 것보다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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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사고 원인규명 서두르는 것보다 중요한 건…"

"과학적 검증해야…국내적 발상으로는 안 된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6자회담의 당사국으로,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국내적 발상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조금의 의혹이나 허술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국내적 발상'이라는 언급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국내 언론은 사고원인 규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데,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철저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인이 밝혀질 수 있다는 당부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어느 때보다 침착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침착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최종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라며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까운 사고로 모든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종된 병사들은 최전선에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한 애국적 병사들이고 그 가족들은 애국 가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사고는 말할 수 없이 안타깝지만 그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이 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위기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서민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며 "서민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31개소인 미소금융 지점이 전국 중소도시까지 더 빨리, 더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사무실 임대료 등 운영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정책의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향후에 세워질 지점들은 공공기관 건물 안에 두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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