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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권력 안 탐해…패권도 비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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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권력 안 탐해…패권도 비선도 없다"

문 대통령 최측근들, 잇따른 퇴장 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퇴장'을 선언하고 있다. '비선' 논란, '패권' 논란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에서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15일 지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다. 멀리서 그분을 응원하는 여러 시민 중 한 사람으로 그저 조용히 지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잘 부탁드린다.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는 세상 이치에 순응하고자 한다. 그분이 정권 교체를 이뤄주신 것으로 제 꿈은 달성된 것이기에 이제 여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와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핵심 측근이다. 2011년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 출간을 준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입문에 기여한 '정치적 동지'다. 이런 탓에 청와대 입성이 점쳐졌지만, 마다한 것이다.

양 전 비서관은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 정권 교체를 갈구했지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 나서면 '패권' 빠지면 '비선' 괴로운 공격이었다"며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 친노 프레임이니 삼철(양정철, 이호철, 전해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주시기 바란다. 비선도 없다. 그분의 머리와 가슴은 이미 오래 전, 새로운 구상과 포부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다.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낼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던 최재성 전 의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최재성 전 의원은 "순항할 때 필요한 사람이 있고 위기일 때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 저는 후자에 맞다"며 "문재인 당 대표 시절부터 이번 대선에 이르기까지 영입하고 발굴하고 몰려서 인재가 차고 넘친다. 인재도 넘치니 비켜 있어도 무리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런 저런 하마평과 여러분의 궁금함에도 답하는 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이었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 출국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출국하기 전에 지인들에게 "마침내 정권 교체가 되고 제가 존경하는 노변(노무현 전 대통령), 문변(문재인 전 대통령) 두 분이 대통령이 됐다. 살아오면서 이만한 명예가 어디 있겠나. 영광이다. 마침내 저도 자유를 얻었다.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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