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대선 직전 실시한 여론 예측 조사 결과, 19대 대선의 유력 주자였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했지만, 압도적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제쳤다.
<프레시안>과 리서치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실시한 이번 대선 예측 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 44%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지지율 22%를 확보해 18%에 그친 안 후보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나란히 6%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지지율 현황을 보면, 문 후보는 남성(문재인 41% vs 홍준표 25%)과 여성(47% vs 20%) 모두에서 홍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연령대별로 문 후보는 30대에서 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40대에서 57%의 지지를 받았고 19·20대에서는 47% 지지율을 올렸다. 50대로부터는 39%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문 후보가 얻은 지지율은 각각 28%, 22%에 그쳤다.
홍 후보는 60대(40%)와 70대(46%)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19·20대와 30대의 홍 후보 지지율은 11%, 9%에 불과했다. 40대 지지율 역시 15%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문 후보가 가장 압도적 지지를 받은 곳은 호남이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호남인 중 57%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강원·제주에서 47%의 지지를 받았고 경기·인천에서 45%의 지지를 받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4%의 지지를 받았다. 서울(42%), 충청(43%)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34%로 40%에 못 미쳤다. 대구·경북은 문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얻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다.
홍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문 후보와 동일한 3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에서는 불과 8%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6%의 지지율을, 서울에서는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호남에서 27%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문 후보는 농·축·수산업(38%), 자영업(36%), 블루칼라(42%), 화이트칼라(41%), 전업주부(43%), 학생(44%), 기타·무직(41%) 등 전 직종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농·축·수산업과 자영업 계층에서 각각 37%, 32%의 지지를 받았으나, 학생층으로부터는 9%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던진 이 중 70%는 이번에도 문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준 이 중 17%가 이번 대선에서는 마음을 돌려 문 후보를 지지했다.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이의 49%는 이번에 홍 후보를 선택했다.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준 이 중 5%는 이번에 홍 후보로 마음을 바꿨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준 이 중 14%가 이번 대선에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고, 6%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예측조사는 <프레시안>과 리서치뷰가 사전투표 2일차인 지난 5일부터 선거일인 9일까지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4200명(투표의향층)을 대상으로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후보자별 득표율 예측치는 19대 대선 투표율을 77.5%로 추정한 후,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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