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9일 한국의 대선에 대해 "누가 새로운 대통령에 뽑히든, 대미 관계에 어려움이 많은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문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looks likely to win)"며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 대의 지지율을 꾸준히 얻었다는 점과 추격하는 입장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에 비해 두 배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신문은 문 후보를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시기에 대북유화정책을 재개하려는 진보 후보"라고 소개하면서 문 후보의 대북정책에 주목했다.
신문은 문 후보가 박근혜 정부의 사드 미사일 한반도 배치 결정을 재검토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면서 폐쇄시킨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등 대북 경제협력을 재개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문 후보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힘을 제게 달라. 대한민국은 국가비상상황이다. 안보와 외교, 경제 위기가 맞물려 있다.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첫걸음부터 흔들린다. 하나된 힘으로 이 위기,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등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마지막 유세 발언을 집중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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