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삼척지역의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오늘(9일) 새벽에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 오전 중 산불진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산림당국은 오늘 새벽 5시 20분 일출과 동시에 모든 장비와 진화 인력을 총결집해 남은 불씨 제거에 나선다.
헬기 30대와 진화 인력 6천800여 명을 투입해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의 잔불 정리를 오전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일출 전까지는 171명을 투입해 야간산불진화와 산불 확산 감시태세를 유지한다.
강릉 산불진화에는 헬기 5대와 진화 인력 570명이 나선다.
잔불이 바람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확산과 진화를 거듭해온 만큼 해가 뜨기 전까지 401명을 4개 구역에 분산 배치해 감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당국은 삼척 산불과 강릉 재발화 산불 모두 주불 진화가 완료된 만큼 오전 내로 완전 진화를 목표로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
현재까지 산불피해 면적은 삼척 100㏊, 강릉 57㏊다.
주택피해는 삼척이 폐가 3곳과 민가 1곳 등 4채, 강릉은 35채의 가옥이 불에 타 이재민 78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재발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더는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오늘 내로 무조건 산불을 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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