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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잔류 선언'…바른당 탈당파 일부 '원대 복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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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잔류 선언'…바른당 탈당파 일부 '원대 복귀' 조짐

교섭단체 지위 유지…정운천 "바른정당 지키겠다"

대선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지 선언을 하며 바른정당을 탈당, 한국당에 합류하려 했던 13명의 의원들 중 일부가 이적(移籍) 대열에서 이탈하며 다시 유턴하는 모양새다.

이미 황영철 의원이 탈당계를 회수한 후 바른정당 잔류를 밝혔고, 지역구(전북 전주을) 의견을 종합해 사흘가량 고민 후 결정하겠다고 했던 정운천 의원도 당 잔류를 4일 공식 발표했다.

이 외에도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입당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탈당파 의원들 중 일부가 '야반도주' '백기투항'이란 비난을 받았던 바른정당 탈당 결정을 접고 당으로의 '유턴'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천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잔류함으로써 바른정당은 원내 교섭단체(20석)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은 또 "지난 1일 '보수 후보 단일화 촉구 모임' 이후 지금까지 전주의 유권자는 물론 당원 2000여 명과 소통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전북도민의 명령은 희망을 잃은 대한민국을 밝히는 '보수의 횃불'이 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승민은 진정한 보수의 희망"이라며 "보수의 희망이 살아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유승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황영철·정운천 의원 외에도 자유한국당으로의 합류를 시도했던 바른정당 탈당파 중 3~4인이 탈당 철회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황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그렇게 나서서 비난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고 이러는 것을 들으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솔직히 저하고 통화한 의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분들이 또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다시 탈당을 번복할 수 있을지 그런 것까지는 확인해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 기사 : 친박 "복당 반대"…'밥그릇 탈당파' 낙동강 오리알?)

친박계가 강하게 입당을 반대한 인물은 장제원 의원 등이었다. 장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황 의원은 "제가 어제 (잔류 결정) 기자 회견을 하기 전에 장 의원과 밤 사이 참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기자회견까지도 같이 하자고 일단 시간도 같이 잡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장 의원의 지역구가 부산에 있고 저는 지역구인 강원에 있었는데 서로 올라오는 시간을 맞춰서 같이 하자고 시간까지 잡았는데 자기는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얘기해서 저 혼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집단 탈당 후 유승민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황 의원은 "국민들이 지금 상황을 보면서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표로 연결되는 현상이 이제는 좀 가시화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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