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근무자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강원랜드, ‘시계방향’ 교대 근무제 시범운영

강원랜드는 5월부터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카지노 교대 근무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근무 순환방식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강원랜드 카지노 교대 근무자는 1부(오전), 2부(오후), 3부(밤), 3개조로 나뉘어져 일 8시간씩 한 달 단위로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대근무 순환방식은 반 시계방향 (역방향, 1부→3부→2부→1부) 순서로 순환근무를 실시해왔으나 이를 시계방향 (순방향, 1부→2부→3부→1부)으로 변경키로 한 것이다.

ⓒ강원랜드

반 시계방향 순환근무의 경우, 월 단위 근무 조 변경 시 최소 8시간 휴식 후 바로 근무에 재투입 되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직원들의 수면, 각종 호르몬 분비 등에 영향을 주는 일주기 리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시계방향의 순환근무는 월 단위 근무 조 변경 시 휴무일을 이용해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휴식을 취한 후 새로운 근무 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011년 발표된 미국 학술지에 따르면 시계방향의 순환근무가 교대 근무자들이 불면증과 우울증 등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바뀐 생활 시간환경에도 적응이 수월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기존의 업계방식과는 다르게 대규모 인원의 근무 일정을 새롭게 계획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며 “새로운 방식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도 보호하고 양질의 고객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교대 근무자 순환방식은 테이블영업팀 딜러들을 포함하여 카지노본부 7개 팀, 총 1,859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