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부산 영화의전당서 '문화·예술' 공약 제시

"문화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혁신적인 도전할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부산에서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앞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예술 산업을 단순히 여가 산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문화·예술 분야를 권력의 도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정부는 재정지원을 하지만 문화·예술 분야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철저히 보장해 문화 예술인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정책 추진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문화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전 11시 부산 영화의전당 앞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영화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종합촬영소 설립과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영상 신기술 개발 지원, 영화전문인력 육성과 지원 인프라 구축, 영화산업 관련 규제 제거 등을 제시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기회·제작·유통·해외진출 등 전체 제작 과정에 원스톱 서비스 구축과 핵심 창업지원, 관련 기업의 부산 유치 등의 공약을 내놨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와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분야는 김대중, 노무현 집권기에 정권을 가진 사람이 지배했다"며 "돈을 무기 삼아서 영화인을 길들이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문화·예술 종사자들도 정치적 중립성을 가져야 하고 의도를 갖고 활동해서는 안 된다"며 "극단적인 정치 의도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물러냐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