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6일 자 '아침 브리핑' 코너에서(☞원문 보기) 중국의 자체 생산 항공모함 진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 발표 소식 등과 함께 문 후보의 발언을 주요 이슈로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대선 레이스에서 발생한 또 다른 이슈"라며 "1위 후보(leading candidate)인 문재인은 TV토론에서 그가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말함으로써 동성애자 인권 옹호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최근 한국군에서 동성애자 병사들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동성애자 병사들은 우익 기독교 그룹의 공격 대상이 됐고, 군은 몇 명을 '동성애 또는 수치스러운 행위'로 기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AP>
<AP>는 '한국 대선 1위 후보(front runner)가 동성애 반대(anti-gay) 발언으로 비난받았다' 제하 26일 자 기사에서 "문 후보 지지자들은 매우 보수적인 한국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그렇게 해야만 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동성애자 인권 옹호자들은 문 후보의 발언을 혐오발화(hate speech)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자유주의적 후보이자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후보는, 동성애자 병사가 군대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하는 보수 후보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그의 발언이 많은 한국인들의 시각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며 "한국에서 성소수자들은 탄압받고 있고 정치적 인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강력한 기독교계의 로비가 정치인들로 하여금 차별방지법 통과를 못 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 상황을 소개했다.
통신은 또 "한때 문 후보가 소속됐던 한국 인권 변호사들의 단체 '민변'은 문 후보와 홍 후보의 발언이 인권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민변의 성명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민변·여성단체 등 "대선후보들, 인권 침해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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