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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살아있네” 남이섬에 인어와 두 거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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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살아있네” 남이섬에 인어와 두 거인 뜬다

2017 나미콩쿠르 수상작을 가족극으로 각색, 5월 13일 남이섬에서 첫 선

포르투갈의 동화작품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이 살아있는 가족극으로 재탄생한다. 아름다운 인어를 둘러싼 두 거인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5월 남이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17 나미콩쿠르 그린 아일랜드 수상작가 ‘카타리나 소브랄(포르투갈)’의 원작을 극화한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색채감이 묻어나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바탕으로 남이섬문화재단과 극단 브러쉬씨어터가 힘을 합쳤다.

▲인어와사랑에빠진거인들 포스터. ⓒ남이섬

작품은 포르투갈 로차 해변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이 좋은 이웃이었던 ‘산’ 거인과 ‘바다’ 거인. 어느 날 그들 앞에 아리따운 인어가 나타난다. 산과 바다는 인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싸움을 벌인다. 인어는 두 거인에게 아름다운 것을 보여 달라고 부탁하고 그들은 각자 지니던 보물들을 꺼낸다. 인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거기에 남이섬 자연을 배경으로 한 무대장치와 작품에 드러난 다양한 색감과 드로잉 기법을 최대한 활용했다.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작품 본연의 예술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공연에 단초가 된 나미콩쿠르는 전세계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활동 기회 제공과 그림책 발전을 위해 시작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이다.

올해 89개국 1,777개 작품이 접수될 만큼 이미 전세계 일러스트레이터 사이에선 관심이 높다. 여기서 선정된 최종 18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이다.

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기간부터 시작되는 공연은 5월 13, 14, 27, 28일로 모두 5회 남이섬 베오그라드 무대에서 열린다. 이후 7~12월까지 셋째 주 주말 정기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카타리나 작품. ⓒ남이섬

▲카타리나 작품. ⓒ남이섬

▲카타리나 작품. ⓒ남이섬

올해 8회째를 맞는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우 남이섬문화재단 국장은 “이번 작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담고있다”며 “앞으로 남이섬의 그림책 문화를 상징하는 고정 공연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남이섬은 연간 600회 이상의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예술가들이 꾸민 호텔 정관루 숙박을 비롯해 한식당 남문과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 등 전세계 음식을 맛 볼 수도 있다.

문의. 남이섬 홈페이지, 관광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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