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 유세 이틀째인 22일 오전 해운정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진제 큰스님을 예방하고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진제스님은 "두세 번 고비는 있겠으나 대연정을 하면 결국 큰 경사가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안 후보는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진제스님은 안 후보에게 '대경(大慶)'이라는 법명을 하사하고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라(危局安民)"는 당부를 함께 전했다.
진제스님과 안철수 후보와의 만남은 지난 대선 당시 야당 단일후보를 양보하고 진제스님을 찾은 이후 5년 만이다.
진제스님과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5년 전 "뚝심있게 밀고 나가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한 진제스님의 덕담을 추억으로 되새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0여 분간 담화를 나눴다.
이날 안 후보는 진제 큰스님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배준현 이해성 부산선대위원장들과 김현옥 전 부산시당위원장, 최경환 후보비서실장 등 몇몇 핵심 관계자들만 대동하고 해운정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박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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