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7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첫 유세에 나서 '통합·개혁 지도자 안철수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통해 김해신공항, 동북아해양수도 육성 등 부산 지역 5대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한진해운 파산 등 곳곳의 문제들로 부산경제가 어렵다"며 "해운산업을 살리고 대한민국 제일의 항구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실패로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며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고 영남지역 식수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분열주의자'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흑색선전을 펼쳐오고, 국민의 세금으로 댓글부대까지 동원한다"며 "문재인 후보가 권력을 잡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한다"며 "지금도 국민을 공격하는데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빽 없이 정치적 경제적 자수성가를 이뤘다. 금수저라는 게 말이나 되나"라며 "정치적 금수저들이 저를 공격하고 있다. 상속자 정치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는 22일 부산 북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뒤 창원과 마산으로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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