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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이승화 산청군의회 의장 '독선과 오만의 정치'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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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이승화 산청군의회 의장 '독선과 오만의 정치' 중단해야

"능력보다는 양심과 자질이 있는 진정한 이 시대의 리더가 되라"

▲정도정 기자/프레시안 경남취재본부 부국장
1949년 7월 법률 제32호 '지방자치법' 제정을 근간으로 1961년 지방의회 해산 등 수많은 역경을 거치며 걸어온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인 경남 산청군의회가 제7대 후반기로 접어든지 어언 10개월이 흘렀다.

앞으로 제7대 의회의 남은 임기가 1년여 남았다는 것과 원 구성후 약 3년의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과도 별반 다름이 없는 말이다.

그동안 산청군의회 제7대 후반기 이승화 의장의 의정활동을 되돌아 보면 그가 얼마나 독선과 오만의 정치로 일관해 왔는지 알고도 남음이 있다.

대표적 사례로 동의보감촌 토지매각과 관련해 자신의 의사와 맞지 않고 고분고분하지 않는다고 해서 퇴직한 당시 지방사무관에 대해 화분을 던져 폭행하고 공용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행위를 자행하고도 반성은 커녕, 연초 군수 읍면 순방 시 군수와의 대화를 나누는 주민에게 얼굴을 붉히며 핀잔을 주는가 하면, 철쭉제 행사를 해라 말아라 군수에게 지시하듯 내뱉는 등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을 지속해 왔다.

뿐만 아니라 군민에게 봉사해야 할 군의원이 권위의식에 젖어 수시로 의전을 문제삼아 공식 행사에 불참하는가 하면 군의회 리더로서의 양심은 그의 완장에 묻혀버린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남도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조차도 의전을 문제삼고 군과 군민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권위가 우선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는데 대해 진정 군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공복이 맞는 것인지도 본인에게 물어보아야 할 문제다.

또한, 예산은 적재적소에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 것인지 집행부를 견제 또는 감시자로서의 역할로 군민을 대신해 군의원으로 선출한 것이지, 예산을 담보로 집행부를 압박해 권위나 세우라고 선출한 것은 아님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군의원은 일부 지역구 군민으로부터의 선택을 받았지만 군수는 전체 군민의 선택을 받은 대표자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결론적으로 군의원이 결코 군수보다 상위에 있는 지배자가 아니라 군수 또한 군의원과 동일하게 민의에 의한 선출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한 본 기자의 기사에 대해 닉네임 야생은 "군의회 의장은 자신의 체면과 위신보다 군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의 발전에 적극 나서야 하는데…참 아쉽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완장을 차면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한다는 옛 말이 틀리지 않는구나…참으로 한심하다. 한심해…"라고 핀잔의 댓글을 달았고, 아이디 hkyu****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려고 이럴까요. 앞날이 걱정스럽네요"라는 댓글을, 아이디 unji****는 "이런넘들 찍어주는 인간들이…"라는 댓글을 달아 이 의장의 행태를 빈축했다.

이처럼 일부 정치인이 초심을 잊어 버리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사익과 목적을 취하는데 젖어 있을 때, 이제 우리 유권자 또한 과연 그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때다.

이 세상에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 스스로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다. 또한 능력만 있는 정치인은 도처에 부지기수로 널려 있다.

이제 우리는 정치인의 능력보다는 양심과 자질이 있는 진정한 이 시대의 리더를 국민의 대표로 선출해 현실에 걸맞는 사회의 진정한 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선택을 해야 한다.

이승화 산청군의회 의장 역시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해 군수 출마설이 솔솔 피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진정한 양심적인 리더가 될 수 없다면 차라리 그 꿈을 접으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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