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를 비롯한 국내·외의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하동군이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에 발 벗고 나선다.
특히 이번 배출가스 단속에서는 기존의 배출가스 측정기와 함께 비디오카메라를 동원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대기오염 예방을 위해 무료점검도 병행한다.
하동군은 자동차 배출가스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연말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차량 배출가스 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말 현재 관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25% 5920여대로, 이중 5620여대는 비디오카메라, 나머지는 측정기 단속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군은 비디오카메라·측정기 등 2개의 단속반을 꾸려 비디오카메라 단속반은 적량농공단지 입구, 1002번 국도 진교술상도로 일원에서 매월 2회 매연 단속을 벌인다.
그리고 측정기 단속반은 전도상가 앞을 비롯한 관내 교통요충지 일원에서 매월 1회 휘발유·가스 승용차의 CO(일산화탄소)·HC(탄화수소)·공기과잉률, 버스·화물차 등 경유차의 매연 등을 집중 단속한다.
군은 이번 단속에서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차량에 대해 개선 권고명령을 한 뒤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일 이내의 사용정지 조치를 하고, 개선명령 또는 사용정지명령을 받고도 불응한 자는 고발 조치키로 했다.
군은 차량 단속과 함께 매월 셋째 주중 군청광장, 하동시외버스터미널, 진교시외버스터미널,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에서 배출가스 무료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지도 관계자는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과 무료점검을 통한 사전 정비로 차량의 내구연한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량 소유자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평소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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