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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수준의 부산 침례병원…노조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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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수준의 부산 침례병원…노조가 살린다

회생 비용 2억 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경영악화로 기약 없는 휴원에 돌입한 부산 침례병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무리한 경영으로 지난 2016년 10월 수백억 원 대의 임금체불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병원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산 침례병원 노조원 66명은 지난 2016년 11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경영진들이 병원 살리기에 외면하자 노조원들이 2억 원에 달하는 회생 비용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해결한 것이다.

더욱이 노조원들은 3개월 전인 그해 8월부터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경영난이 심해지자 의료진이 병원을 떠나고 덩달아 환자들도 줄면서 병원은 직원들의 임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최근까지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은 무려 22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병원은 계속 수수방관하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 측은 체불임금 해결 방안은커녕 병원의 재개원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이 경영권을 잃게 될까 봐 법적인 회생 절차 등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생 과정이 긍정적으로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회생이 받아들여지는 즉시 병원장 등은 기존의 경영권을 내놔야 하기 때문에 외면할 수도 있다는 이유다.

한편, 노조는 병원장의 공식입장과 향후 계획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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