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랜드협력업체 노동자 공동투쟁 출정식’이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200여명의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강원랜드협력업체노동조합(위원장 전중열)은 출정식을 통해 ‘온전한 시중노임가단가 적용’, ‘차별 없는 복지제도 쟁취’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강원랜드 설립 이래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가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임금은 제 자리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정규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복지에서도 소외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잘못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공동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랜드 협력업체 상생팀에 2개월 전부터 면담을 신청했지만 모두 묵살됐다”며 “출정식이 개최된다고 하자 관심을 가져주는 것처럼 하는 것에 실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이들의 주장은 협력업체와 해결할 사안이라서 강원랜드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협력업체 사용자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전달되지 않은 상태”라며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고용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이들과의 교섭 및 체결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다만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간에는 청소, 세탁, 경비, 보안, 광산시설관리 등 도급관계가 있을 뿐”이라며 “강원랜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2015년 임금개선을 단행, 평균 11.31% 임금을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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