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를 구성하는 장비 중 하나인 사격통제레이더(AN/TPY-2)가 곧 한반도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사드 배치를 반대한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KBS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에 탑재되는 X 밴드 레이더와 사드 운용 병력 일부가 내일(16일) 오전 항공편으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사드 발사대 2기를 비롯한 사드 포대의 일부가 오산 미 공군 기지에 반입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체계의 구체적인 전개 일정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방부가 앞서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만큼, 꼭 이날이 아니더라도 레이더를 비롯해 남은 사드 장비들을 신속히 들여올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사드 배치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문 대변인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준비 작업은 착수하고 있다"면서 현장 조사와 관련해서는 "기본설계가 어느 정도 나와야 진행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 부지 공사 업체를 선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바로 공사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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