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4계절 가족휴양리조트로 알려진 강원랜드가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동남아 관광객 10만 방문시대를 열었다.
2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 2015년 8만3489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0만6401명으로 무려 2만2915명에 달해 2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를 방문한 동남아 관광객 가운데 카지노를 찾아 게임을 즐긴 고객은 2015년 3만7553명, 이듬해 2016년 3만6816명으로 약 1000명 가량 감소했다.
반면 스키장을 이용한 동남아 관광객은 2015년 4만5936명에서 지난해는 6만9588명으로 51.4%가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동남아 관광객 방문이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홍콩과 싱가포르를 직접 찾아가 진행한 ‘동남아시장 세일즈 로드쇼’ 개최를 비롯해 동남아지역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스키장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등의 연계상품을 소개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3월 18일 홍콩에서 열린 로드쇼에는 함승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EGL투어컴퍼니 스티브휜 사장, 인스턴트 트래블 서비스 시너이응 사장 등 홍콩 주요 여행사 20곳에서 참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시 함승희 사장은 “강원랜드는 해발 1000미터 이상 청정 고원지대에 위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리조트”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키 슬로프와 공기업이라는 신뢰성 등이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또 올 들어서는 이달 초 태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다녀간데 이어 이달부터 3월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관광객 1500여 명이 참석하는 해외컨벤션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오는 3월부터 싱가포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해 강원랜드 직원이 파견돼 현지인 1명을 고용한 형태로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이 겨울철 스키장 관광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3월부터 싱가포르 현지사무소를 개설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를 방문하는 동남아 관광객은 홍콩과 대만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한편 지난달 함승희 대표는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베트남 현지 대기업의 복합카지노 리조트를 조성중인 CEO를 만나 카지노리조트 컨설팅과 도박중독예방활동 등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협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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