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경기활성화 위해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980억 재정 신속집행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올해 성장·일자리 창출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해 980억 원의 자금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최근 불안한 국내외 경제여건에 따라 시는 글로벌 저성장 흐름과 내수 둔화 우려 등 경기위축 가능성에 적극 대응해 경기부진에 따른 민생불안의 악순환을 조기 차단하기로 했다.

또 대내외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신속한 재정집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프레시안(홍춘봉)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이월액을 포함해 총 3716억 원의 예산 가운데 신속집행 대상액은 1633억 원이다.

시는 대상액의 60%인 980억 원을 상반기 집행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 기준 목표인 55% 대비 5%를 상향 설정해, 상반기 82억 원을 추가 집행하는 등 연초부터 적극적이고 신속한 재정집행 추진으로 지방예산의 이월·불용액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SOC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3대 중점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발주공사 하도급대금 적정 지급 점검 강화, 업체 근로자 임금 적정지급여부 수시 점검 등 민간 실집행률 제고를 통해 재정운용의 선순환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달 중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운영해 긴급입찰, 계약심사기간 단축 등 각종 집행제도 및 절차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어 중앙부처에 대한 신속한 자금교부 건의 등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추진상황 점검으로 집행에 대한 애로요인을 파악·해소하고 향후 평가를 통해 우수부서 지원 표창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체 공사설계 지원단 운영을 통해 565억 원에 이르는 건설 사업을 상반기 90% 이상 조기발주하고 60%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달까지 조기발주 대상사업에 대한 측량·설계, 감정평가 등을 마치고 2월부터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도와 행정자치부의 조기집행 평가에서 최우수 및 우수기관으로 6년 연속 선정돼, 총 11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상룡 동해시 기획담당관은 “연초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 SOC, 일자리사업 등 경기 파급효과가 큰 사업과 민간 실집행률 제고를 통해 실 수요자에 대한 재정집행 체감도를 높이고, 계획적인 재정 신속집행을 통해 이월·불용액 최소화 등 재정효율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