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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 섹스비디오 첩보"에 미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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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 섹스비디오 첩보"에 미국 발칵

트럼프는 '미국판 박근혜'가 될까?

오는 1월 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도 전에 '푸틴의 꼭두각시'가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주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러시아가 트럼프와 관련된 낯뜨겁고 음탕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미확인 첩보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첩보의 구체적 내용은 이미 워싱턴의 언론계와 정치판에서는 파다한 소문으로 퍼져있다. 그 중 하나는 러시아의 호텔에서 트럼프가 매춘부를 불러 음란한 짓을 시키고 즐거워했다는 내용도 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 첩보를 사실로 확인한 단계는 아니지만 사실일 경우 너무나 폭발력이 있는 첩보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그리고 의회 지도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사실 확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가짜 정보이며, 노골적인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정보기관 수장들이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 의회 지도자들에게 확인되지도 않고, 명예훼손적인 내용을 보고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의 푸틴 정부는 트럼프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접점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트럼프는 부동산 거래와 그가 주관했던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감독하기 위해 러시아를 빈번하게 방문했다.

첩보 중에는 트럼프가 지난 2013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매춘부가 등장하는 섹스 비디오에 대한 언급도 있으며, 이 동영상은 차후 트럼프를 협박할 무기로 쓰기 위해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첩보에는 러시아 관료들이 트럼프를 옭아매기 위해 사실상 뇌물이나 다름없는 수익성 거래를 제안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러시아 커넥션'을 시사하는 중대한 첩보로 곤경에 처했다. ⓒAP=연합

"첩보에는 반역행위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첩보에는 물증 없는 그저 음탕한 내용도 있지만, 매우 심각하고 조국에 대한 반역행위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민주당 이메일 해킹과 폭로 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지지했다는 첩보는 충격적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이메일 해킹 사건의 대가로 트럼프 캠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선 이슈에서 배제하기로 동의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첩보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섰고,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에릭 스월웰 의원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나 트럼프 캠프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사법당국이 확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월웰 의원은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독재자 푸틴에 대해 아부하는 발언을 수없이 반복했다"면서 "러시아가 그들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증거로 볼 떄,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면 사리사욕을 위해 권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주도 의회에 의해 탄핵될 것"


올해 미국 대선에서 자신만의 예측모델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일찌감치 예측한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교수는 지난해 9월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 의해 트럼프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탄핵될 것"이라는 예측을 동시에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릭트먼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예견하면서 "예견을 하나 더 해보겠다. 체계적인 예측 모델에 의한 건 아니고 그저 내 직감이긴 하다"는 단서를 달아 "트럼프가 만약 당선된다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 의해 탄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가 의미심장했다. 릭트먼 교수는 트럼프가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방식으로" 스스로 탄핵 사유를 초래할 인물이라는 것이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9차례 내리 연속으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맞힌 '족집게' 예측시스템을 구성한 전문가이다. 일각에서는 릭트먼 교수의 직감적 예측과 트럼프에 대한 첩보가 맞다면, "트럼프는 '미국판 박근혜'로서 세계를 뒤흔들 게이트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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