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은 11일 "1월 25일 저는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는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썼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창당준비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바른정당은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의견을 모으다가 당내 이견이 확인되며 당론 채택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투표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국민 권리에 관한 문제니까 그 입장을 당 차원에서 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연령 18세 문제로 혼선을 빚었는데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이 있지만 앞으로 이 문제는 자유 투표 등으로 분명히 결론을 내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18세부터 투표권을 주는 나라가 대부분이고 더 낮은 나라도 있다"며 다만 "고교 3학년생에게 투표권을 주는 문제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분의 생각이 무엇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등 개혁에 대해 알려진 게 없다"며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길에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뉴DJP(김대중·김종필) 연합론'으로 불리는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 대해 정리가 되지 않으면 당 대 당 통합이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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