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친박연대 송영선 "신해철, 김정일 밑에 가서 살아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친박연대 송영선 "신해철, 김정일 밑에 가서 살아라"

"정부는 뭐하나. 방송출연 자숙토록 하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힌 가수 신해철 씨에 대해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 "김정일 정권 하에서 살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송 의원은 "정부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방기하고 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해 신 씨에게 정부 차원에서 불이익을 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무시하고 내버려둘 수 없다"

송 의원은 2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가수 신해철이 자기 개인의 영웅 의식으로, 연예인으로서 인기를 높이기 위해, 아니면 정말로 아무런 생각 없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견해를 개인 홈피에 올릴 수 있다"고 기본적 언론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절차에 따라 로케트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글을 올려 다양한 해석을 낳은 바 있다.

송 의원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TV프로그램 사회자를 맡을 정도로 대중과 가까이 하는 공인으로 이런 내용을 올린 데 대해서 정부로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방기하고 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정부의 직접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때로는 무시 전략이 가장 강력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상대가 상대 자체가 철저히 소외되거나 고립된 존재일 때이지 상대가 사회 한 가운데 공중파를 타고 있는 파급력을 가진 공인의 생각을 내놨는데, 그렇게 무시하고 내버려 둔다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공중파 연예 프로그램의 사회나 출연은 당분간 자숙토록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다"고 주장했다. 현재 신 씨가 사회나 고정출연을 하고 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은 없다.

송 의원에 앞서 라이트코리아,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강경 보수 단체들은 이미 신 씨를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 고소 당했쪄 아이 무셔~~'라는 제목만 올리고 내용은 없는 글을 올려 이들을 '무시'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강경 보수 진영의 이같은 공세에 부응해 사법당국이나 방송사가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나설 경우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