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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제2롯데월드 허용…나도 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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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제2롯데월드 허용…나도 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비즈니스 프렌들리' 말하면서 '피플 퍼스트'는 잊고 있다"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한 데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여권의 반발도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고도제한이 유지되고 있는 성남시 문제를 거론하며 "나도 한나라당 출신 도지사지만 이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격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전 한나라당내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주최한 '제2롯데월드 건설허용, 추진배경과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先) 성남 후(後) 롯데'라는 발제문을 통해 "성남시 고도제한을 완화할 경우, 제2 롯데월드의 3배가 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온 성남주민을 위한 국가차원의 배려와 제도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말하면서 '피플 퍼스트'는 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제2롯데월드를 허가해주지 말라는 게 아니라 성남의 40년 민원을 함께 생각하지 못하는 단세포적 생각을 지적하는 것"이라면서 "이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롯데는 롯데, 성남은 성남'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군 시설 주변의 국민생활 불편과 민원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지만 성남이 요구하는 고도제한 완화를 받아들이면, 이와 같은 문제에 얽혀있는 다른 지방들과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 사무차장은 "활주로 변경, 3중 계기 보강, KA-1 이관의 부대비용 등 제반 모든 비용을 롯데 측에서 부담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근 군과 롯데물산이 합의한 '서울기지 비행안전 및 작전운영 여건 보장을 위한 합의서(안)'에는 비행안전을 위한 각종 장비와 시설 보완은 물론 귀빈 경호를 담당하는 35전대의 김포공항 이전에 필요한 부지 매입과 시설 신축 비용 부담 등은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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