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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보후보 단일화' 협상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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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보후보 단일화' 협상 극적 타결

'단일화 시너지' 날까?…'반MB 연합' 성사 여부도 관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울산북구 후보 단일화 협상이 타결됐다.

양당은 6일 오후 김창현 후보와 조승수 후보의 최종 담판을 통해 △울산북구 소재 민주노총 사업장 총투표 50% △여론조사 50%(울산북구 비정규직 25%, 지역주민 25%)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키로 '가합의'했다. 구체적 여론조사 항목과 방법 등에 대한 실무협의는 계속 진행해 7일 오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양당의 협상은 민주노총 총투표 여부와 범위, 여론조사 반영 비율, 비정규직 의견 수렴 방식 등을 두고 난항에 난항을 거듭해왔다.

전날 밤 민노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의 협상이 실패했을 때만 해도 "이러다가 결국 따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지만 이날 오후 후보 간 담판을 통해 협상 타결에 성공한 것.

현재 양당 주변과 울산 현지에서는 "아무래도 조합원 쪽은 김창현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 쪽은 조승수 후보가 유리하지 않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쪽 모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지리한 줄다리기를 진행왔지만 크게 봐서 '50:50'으로 정해진 만큼 뚜껑이 열리기 전 까지는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 ⓒ뉴시스

한편 한나라당은 박대동 전 예금보헙공사 사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확정했지만 기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김수헌 예비후보가 반발하며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여권 쪽은 후보 난립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도상으로는 진보진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넘어야 할 산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김창현 후보와 조승수 후보 중 낙마하는 쪽이 충심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하느냐 여부다. 또한 울산북구에 만연한 '반(反) 현대자동차 정규직 정서'를 극복하느냐는 쉽지 않은 문제다. 특히 여론조사를 앞두고 진보 양당의 경쟁이 과열될 경우 본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후보와의 조율 문제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인천 부평은 민주당 쪽으로, 울산은 진보정당 후보에게 몰아주는 소위 '반MB연합'이 거론되고 있으나, 두 곳 모두 각 당이 후보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도 막판까지 후보군 정리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울산 북구의 판세를 점치려면 한동안 혼란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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