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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에서 가택침입 절도까지 날로 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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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에서 가택침입 절도까지 날로 대범

75세 노인만 골라 '금감원 사칭' '납치 사기' 등 수법 다양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 전화사기로 피해자들을 현혹시키는 것도 모자라 가택까지 침입해 절도행위를 서슴지 않는 등 날로 도를 더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중국인 차모(21) 씨 등 2명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2명을 불구속 입건, 김모(24.여) 씨 등 3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차 씨 등은 지난 11월 4차례에 걸쳐 부산, 대구 등을 오가며 4명으로부터 1억 30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차 씨 등은 금감원을 사칭해 피해자로 하여금 현금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한 뒤 가택에 침입해 그 돈을 훔쳐 나오는 새로운 절도형 보이스피싱 수법을 사용했다.

차 씨 등은 주로 70세 이상의 고령층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노인들만 골라 전화사기 행각을 벌이고 인근으로 불러내 현금을 건네받아 중국 총책에게 송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지난 11월 30일에는 서모(79.여) 씨에게 "아들이 사채 빚을 갚지 못해 납치됐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를 떼서 팔아버리겠다"고 전화로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인상착의에 의거 해당시간대 지하철 등에서 사용한 교통카드 구입 신용카드를 분석해 소유자 휴대폰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피해금 중 일부인 4500만 원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범행수법으로 미뤄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취재] 김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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