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어서 '돌려막기 인사'를 둘러싼 비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사감위는 지난달 31일 "한경대 총장에 취임한 김성진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한승수 국무총리는 김 전 장관을 사감위 위원으로 위촉하고 제2대 위원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임기는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
하지만 장관 임명과정에서부터 논문표절, 건강보험 부정수급, 부동산 매매 이중계약 및 소득세 탈루, 공금유용 등 각종 의혹이 넘쳐났던 김 전 장관이기에 논란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사회 양극화 문제를 "확고한 신앙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가 하면, 지난 쇠고기 파동 때에는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 소도 엄연한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등의 돌출발언으로 사퇴압박에 시달리다 지난 해 7월 개각 때 끝내 낙마한 바 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선 이런 김 전 장관을 두고 '비리종합 선물세트'라는 별명까지 지어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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