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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배를 타고 다니던 남강 '옛 나루터'에 표지석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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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배를 타고 다니던 남강 '옛 나루터'에 표지석 건립

잊혀져가는 옛 나루터를 기억하고 동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경남 진주시 상평동주민센터는 28일 남강변 김시민대교 부근 옛 큰들나루터 자리에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은 잊혀져가는 옛 나루터를 기억하고 동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진주시의 경우 일찍부터 강을 중심으로 도시발전이 이루어졌으며 강을 건너기 위해 12개의 나루터가 있었다. 상평동에 있던 큰들나루터는 강 건너 가좌동, 호탄동, 문산읍 등의 지역을 잇는 수상교통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 지역의 과일 및 채소와 강 건너 지역의 보리, 벼, 땔감 등의 물물교환 및 물자수송의 장소로도 이용됐다. 운행방법은 주로 삿대를 이용했고 강물이 불었을 때는 가래(현재의 삽과 비슷한 농기구)로 물살을 해치면서 운행하기도 했다고 한다”면서 나루터의 옛 정취를 되새겼다.

▲ 진주시가 28일 남강변 옛 큰들나루터 자리에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

한편, 수상교통의 역할을 담당하던 나루터는 남강 최초의 다리인 진주교 가설로 1920년대 후반부터 촉석루 나루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진양교 가설, 진양호 댐 건설 등으로 유량이 급격히 줄고 이용객이 줄면서 나머지 나루터도 차츰 없어져 이곳 큰들나루터는 1980년대 초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민센터는 사라진 옛 나루터의 표지석 건립을 위해 당시 뱃사공 및 주변지역 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상평동 조직단체장과 문화위원과의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나루터, 충북 충주 목계나루터를 답사해 표지석 설치에 이르게 됐다. 추후 나머지 지역의 나루터 표지석 설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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