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와 함께 부산 양대 특혜의혹 사업으로 조명돼 온 남구 용호동 초고층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해 결국 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25일 오전 용호동 IS동서 W 공사현장에 인접 LG메트로시티 주민 1200여 명이 시공사 측의 무리한 공사로 인한 피해보상과 지역상권 보호대책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최근 주민 413명이 시행사를 상대로 공사금지가처분신청을 제출한 데 이어 직접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부산시의 무분별한 인허가 남발과 기업 이익만 추구하는 행정의 난맥상을 강력히 성토하고 주변상권 보호대책, 기부금 120억 원 체육복합센터 건립사업 투입,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유장근 남구의회 부의장은 “부산시와 시행사 IS동서는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교통대책, 과밀학급 등에 대한 주민 요구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시공사의 성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주민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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