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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통령, '인사 공백' 막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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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통령, '인사 공백' 막기 안간힘

최재경은 사의 철회? 김현웅은 사퇴 고수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 장관에 대한 사표 반려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는 나흘 째 혼란을 방치하고 있다.

최재경 민정수석의 경우 청와대는 사의가 사실상 철회됐다고 설명하면서도 "공식 입장은 다음 주에 밝히겠다"고 해 뒷맛을 남기고 있다.

김 장관이 사의를 전달한 시점은 지난 21일, 그리고 최 수석이 사의를 전달한 시점은 지난 22일이다. 20일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씨와 공범으로 피의자 입건한 직후 공교롭게도 사정을 맡은 핵심 포스트들이 사의를 표한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사의를 철회시키고, 사표를 반려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두 인사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장관에 대해서는 나흘 때, 최 수석에 대해서는 사흘 째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의 경우 일단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부탁으로 최 수석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의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장관은 사표를 철회할 생각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설득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아직 두 인사에 대한 사표 반려 등 공식 발표를 할 단계는 아니"라며 "다음 주께 김 장관과 최 수석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설명 등을 종합하더라도 최 수석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느낌은 약하다. 일각에서는 최 수석이 여전히 고심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장관 역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무 공백' 상태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 인사가 모두 공식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이미 '사표 파동'을 겪은 상황이라 정상적인 조직 장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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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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