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자서전, 절판하고 재고 처분"

"정권 무너지는 소리 들려…탄핵 '여야 4당' 공조할 것"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정권이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며 최근 정·관계 및 사회 동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자서전과 위인전을 출판한 회사들이 절판을 하고 재고를 처분하고 있다"며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고, 김무성 전 대표는 대권 불출마를 선언하고 탄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어제는 김현웅 법무장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가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행여 이런 모습이 '김수남 검찰총장이 나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뜻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는 또 하나 추가된다고 경고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 추진과 관련 "국민의당은 야3당은 물론 새누리당과 함께 국회 차원의 단일한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해서 철저히 공조할 것"이라며 "탄핵안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켜서 헌재의 (인용) 판결에 길을 열어 줄 수 있도록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철저히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날 검찰이 박 대통령에게 29일까지 대면 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롯데그룹 관련 의혹을 언급하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롯데 관련) 검찰 수사 정보를 최순실에게 흘린 의혹과 함께 대통령이 개입해서 '수사 무마' 약속을 했는지도 조사한다고 하는데, 이 사실이 밝혀지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뇌물죄 여부는 헌재의 탄핵 심판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