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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블라디보스톡 ‘복합 카지노리조트’와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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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블라디보스톡 ‘복합 카지노리조트’와 교류

카지노·호텔분야 직원 글로벌 서비스역량 강화 기대

국내 유일의 복합카지노 리조트 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 멜코그룹 복합 카지노리조트와 교류가 본격 추진된다.

2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내년 1월 말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와 호텔 식음, 조리부 직원 등 10명이 2주일간의 일정으로 마카오 멜코그룹 복합 카지노리조트인 ‘타이거 드 크리스탈’에서 교환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내년 1월 말 1차 교류를 거친 뒤 2차 교류부터는 인원을 대폭 늘려 한 번에 20명 이상의 경력직 직원들을 블라디보스톡에 2주~4주 가량 체류하면서 직원들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블라디보스톡 타이거 드 크리스탈 카지노 리조트. ⓒ네이버 캡쳐

강원랜드는 지난 8월 12일 블라디보스톡 현지에서 함승희 대표와 현지 멜코그룹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리조트 운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11일 개장한 블라디보스톡 첫 복합리조트인 타이거 드 크리스탈은 특급호텔 120실, 최고급 레스토랑, 게임테이블50대와 500대 수준의 슬롯머신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마카오 자본인 멜코그룹의 블라디보스톡 복합 카지노리조트는 제2의 마카오를 준비하는 블라디보스톡 지방정부와 보조를 맞춘 야심찬 프로젝트”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블라디보스톡이 새로운 관광돌파구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교류근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접대 마인드를 높이고 강원랜드의 서비스 수준을 점검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블라디보스톡 현지 직원들도 강원랜드에서 교환근무를 하는 등 교류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함승희 대표는 “블라디보스톡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합작투자를 요청받았지만 인적 교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임기 3년에 불과한 공기업 CEO가 해외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에 인적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 여부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이달 말부터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와 호텔 식음팀 직원 20명이 교환교류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현지 호텔 객실수가 너무 적은 상황에 내달 초부터 1월 말까지 성수기 시즌이 겹쳐 교류기간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블라디보스톡에 멜코그룹의 1단계 복합 카지노리조트 사업장이 개장한 뒤 중국인 큰 손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2일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블라디보스톡 멜코그룹 복합 카지노리조트에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하는 중국 동북지역의 관광객들을 강원도와 강원랜드로 유치하는 마케팅 활동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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