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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새만금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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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새만금 카지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개입논란

새만금지구에 추진중인 오픈 카지노(새만금특별법)가 국회 심의를 앞두고 기로에 섰다.

최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새만금카지노 사업에 개입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은 지난 22일 전북지역 한 방송사가 국민의당 김관영(전북 군산) 국회의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손잡고 새만금 카지노를 추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새만금방조제 기념공원. ⓒ프레시안(홍춘봉)

그 근거로 오픈카지노 유치를 토대로 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발의가 새만금개발청이나 전북도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점 등을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관영 의원은 지난 8월 17일 새만금에 복합관광리조트 유치의 근거가 될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지부진한 새만금지구의 조기 개발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응하려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복합 카지노 리조트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로 오픈카지노 유치를 주장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개입설이 나오자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각각 성명을 통해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시민연대회의는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하려 한 김 의원 뒤에는 안종범 전 수석이, 또 그 뒤에는 문화체육계를 장악한 최순실 일가가 있었다”며 “최순실 일가가 카지노에도 개입해 사적인 이득을 취하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만일 최순실 일가가 법까지 바꿔 새만금 카지노 유치를 진행했다면 이는 행정부를 넘어서 입법부까지 ‘검은 손’을 뻗친 것”이라며 “국정 농단과 함께 국회까지 농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도 성명서에서 “김관영 의원은 새만금 카지노 유치 추진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고, 청와대가 개입했다면 배후세력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관영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를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안 전 수석과 손잡고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정보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맞섰다.

한편 강원도내 여·야 국회의원 8명으로 구성된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는 지난 2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김관영 의원과 국민의당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설립을 위한 법 개정을 즉각 철회하고 폐광지역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7일 태백·정선·영월·삼척 등 강원도 폐광지역 4개 시·군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사회단체장 등도 공동 성명을 내고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폐기를 촉구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오픈카지노를 유치한다는 발상은 명분이 될 수 없다”며 “청와대 전 수석의 개입설이 아니더라도 국민정서와 외국 카지노 자본만 유리한 새만금 카지노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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