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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노가다라고 무시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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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노가다라고 무시하면 안 돼"

단순노무직 중심 '녹색뉴딜'에 발끈

정부가 발표한 '녹색뉴딜' 사업의 기대효과를 두고 단순 노무직 등 "'부실 일자리' 중심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청와대가 발끈했다.

정부 발표에서도 전체 기대 일자리 창출효과 중 약 96%에 이르는 92만여 개 일자리가 '단순 노무직'으로 분류되는 등 논란이 증폭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단순 노무직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면서 "그것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노가다'라고 무시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급한 것은 취직할 여력이 있는데 취직을 안 하는 이런 사람을 챙기는 게 아니라 생계유지의 한계선에서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근로자, 신(新)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사회안전망에서 이탈한 사람들을 어떻게 챙길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영국이나 미국이 도로나 교량보수 등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리면서 "언론이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한꺼풀을 들여다 보면 그런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건설업에 종사한다고 할 때 30% 정도는 전문기술이나 행정관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어떻게 96%가 모두 단순 노무직이겠느냐. 설명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지만 폭넓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또 이 대변인은 "통계라는 게 여러 기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지 않느냐"면서 "원천기술 개발과 신(新)성장동력 발굴 관련된 지원대책을 다음 주 발표키로 예정돼 있다. 첨단산업이나 R&D 관련 지원대책은 그래서 이번에는 제외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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