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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동계올림픽 예산지원 ‘적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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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동계올림픽 예산지원 ‘적정성 논란’

올림픽 성공개최 명분 1차 50억 원 지원에 추가 지원협의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평창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거액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상반기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지원금으로 50억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직위에서는 수백억 이상 거액의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강원랜드가 난색을 표하면서 50억 원으로 낮춰졌으나 추가로 수백억 원 이상을 요청하면서 현재 조직위원회와 후원금 문제는 협의를 거쳐 추가 지원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프레시안(홍춘봉)

당초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취지에 따라 올림픽 지원에 난색을 표명했으나 강원도 향토기업이라는 등의 이유로 지원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폐광지역을 위해 탄생한 강원랜드가 오투리조트 회생자금으로 기부한 150억 원에 대해 감사원이 배임을 결정한 상황에 폐광지역과 관련이 없는 동계올림픽에 거액을 지원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살리기공추위 관계자도 “강원랜드를 폐광지역 경제회생의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 법인”이라며 “강원랜드에서 동계올림픽이 단 한 종목도 개최되지 않는 처지에 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조직위원회에서 거액을 요청했지만 몇 차례 협의를 거쳐 50억 원을 1차 지원했다”며 “올해 추가 지원은 없으며 내년 지원은 조직위와 협의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 관계자는 “강원랜드에서 지원받은 1차 후원금은 테스트 이벤트에 일부 행사비로 지출했고 내년 24개 테스트 이벤트 행사에 추가로 사용할 것”이라며 “강원랜드와 추가로 행사지원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6일과 7일 이틀간 정선 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리픽 테스트 이벤트 향사인 ‘2016 아우디 FIS(국제스키연맹) 스키 월드컵 대회’에 강원랜드는 패트롤 인력과 구조장비를 지원했다.

당시 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스피드 종목 대회로 250명의 선수단과 국제연맹, 미디어와 관중 등 2300여 명이 참여했었다.

강원랜드는 이벤트 대회 연습기간을 포함해 2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 패트롤 인력과 후송용 썰매, 백보드, 부목 등 구조장비를 지원했고 패트롤은 경기구역과 의무실에 상주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 및 후송을 협조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동계스포츠 지원을 위해 지난 2002년 6월 스키팀(8명)을 창단한 이후 2004년 아이스하키팀(32명), 2008년 장애인스키팀(3명)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운영비로 연간 33억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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